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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지개빛 초콜릿 0조각
    카테고리 없음 2020. 6. 21. 19:41


    세상에는 일거리가 많다. 그만큼 따지는 조건도 많다. 인터넷에서 내 이력서를 미친듯이 여러 개 뿌렸지만, 아무도 나를 부르거나 필요로 하지 않았다. 내가 떨어지는 이유를 그들은 모두 똑같이 말했다.

    [ 학력상태가 (초/중/고)까지 졸업이네요. 죄송하지만 여기에서 일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알고있다. 결코 내 자신의 상태를 모르는 상태로 이력서를 장난처럼 보내거나 하지 않았다. 단지 나는 (생계를 위해 /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려는 것 뿐인데 그들은 나를 뿌리치기만 한다. 나도 무언가를 해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돈을 벌어서 내 삶을 살아가야 하는데, 나를 받아주는 곳이 좀처럼 없다. 그러다보니 간간히 인력사무소로 가서 하루 하루 몇만원으로 받은 푼돈으로 살아가거나 하는 것이 나의 전부다. 아주 잠깐의 시간으로 사람들을 상대하고 돈을 벌고 집으로 돌아와 저금통 안에 받은 돈들을 꾹꾹 넣고, 최대한 아껴 쓴다. 하루살이인 나의 식사 재료는 라면뿐이다. 라면 한봉지도 조각을 반으로 가르고, 라면 스프도 맛이 날 정도로만, 아껴야해서 절반도 넘기지 않는다. 엄청 밍밍한 맛, 적은 양의 라면이 유일한 하루 한 끼. 가스도 아끼고 물도 아껴쓰느라 힘들지만, 견딜 수 밖에 없다. 배고프고 서글픈 하루살이 인생어서 벗어나려면 저금통에 돈을 모으며 저축하는 것 만이 살 길이다. 사고싶은 것, 먹고싶은 것 등등 참는 것은 쉽진 않지만, 조금씩 생명줄을 모으는 입장에서 충동구매는 절대 금지다. 언젠가는 부자가 될 것이라는 꿈을 현실로 만들어야 하기에.

    "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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